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밴헤켄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도 무난히 마쳤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넥센 터줏대감인 밴헤켄은 올해도 션 오설리반과 함께 넥센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14일 NC전에서도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준 것. 이내 안정을 찾았다. 김인태와 민병헌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국해성은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2회 추가실점했다. 최주환과 정진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된 상황. 다음 타자 최재훈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윤석민이 공을 한 차례 더듬은 뒤 2루로 송구했지만 이마저 빗나갔다. 그 사이 최주환이 홈을 밟으며 2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조수행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류지혁을 상대로는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와 4회에는 밴헤켄다운 투구를 펼쳤다. 7타자를 만나 2루타 한 개를 내줬을 뿐 다른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김인태에게 내준 2루타 역시 수비가 좋았다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이날 70~80개를 던지기로 한 가운데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볼넷을 내준 밴헤켄은 류지혁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2루. 2회와 달리 이번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허경민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윤석민이 처리한 것. 이후 김인태는 삼진으로 솎아냈다.
밴헤켄은 팀이 1-2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김건태(개명 전 김정훈)에게 넘겼다. 최종 투구수는 69개. 비록 구속은 평상시보다 조금 느렸지만 안정적인 모습 속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했다.
최고구속은 137km였으며 평상시처럼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주로 던졌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섞었다.
[넥센 앤디 밴헤켄.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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