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국전력 빅스톰을 3-0(25-20, 25-17, 25-18)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바로티에 서브 득점을 내주고 11-11 동점을 내줬으나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3-11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대니의 강서브로 한국전력을 흔들면서 바로티의 공격이 아웃으로 이어져 15-12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대니의 백어택에 이어 박주형의 블로킹까지 통한 현대캐피탈은 17-13으로 달아난 뒤 2~3점차 리드를 이어가다 문성민의 한방에 이어 전광인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23-19로 점수차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양팀은 1세트에서 블로킹은 4개씩 똑같이 기록했지만 범실에서는 한국전력이 9개로 현대캐피탈(3개)보다 3배 많았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초반부터 리드를 벌리면서 여유 있게 2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린 박주형은 2세트 초반 천금 같은 블로킹을 해내며 팀에 8-3 리드를 안겼다. 박주형과 함께 2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를 따낸 신영석은 시간차 공격에 2연속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16-9로 달아날 수 있게 했다. 신영석은 2세트에서 4득점을 올렸다.
2세트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현대캐피탈의 차지와 다름 없었다. 박주형의 블로킹까지 더해졌을 때는 20-10 더블스코어 차이를 나타냈다.
현대캐피탈은 결국 3세트에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바로티의 백어택이 연달아 아웃되면서 11-6으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서재덕과 서브와 전광인의 공격이 거듭 아웃되면서 18-13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 최다 득점을 마크한 선수는 대니였다.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63.15%로 호조를 보였다. 문성민은 공격 성공률 62.5%에 12득점을 올렸고 박주형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양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자를 가린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 대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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