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 박주형의 기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박주형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3-0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박주형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펄펄 나는 활약을 보이면서 이번 봄 배구에서도 기대를 모았는데 그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사실 그는 걱정이 많았다. "어제(18일) 훈련을 하면서 공격을 하는데 타이밍이 좋지 않아 걱정도 있었다"는 게 그의 말. 그러나 경기 당일이 되자 컨디션은 바뀌었다. 그는 "오늘 몸을 풀고 나오는데 몸이 가볍더라.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블로킹을 4개를 잡은 것은 최태웅 감독의 전략 덕분이라고 한다. 박주형은 "감독님이 수비 위치를 다 정해주신다. 하라는대로 하니까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편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에서 한국전력에 1승 5패로 고전했는데 6라운드에서의 승리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박주형의 공이 컸다. 박주형은 "정규시즌에서 5경기를 지는 동안 내가 많이 부진했다.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많이 먹었고 지기 싫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챔피언결정전과 올해 플레이오프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작년에는 너무 많이 쉬었던 것 같다"는 박주형은 "그래서 감이 떨어졌던 것 같고 작년보다는 감이 유지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에는 무릎 부상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다. 박주형은 "무릎이 아파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그때는 점프를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재활을 많이 했는데 치료를 잘 해줘서 빨리 나았다. 요새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박주형.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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