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위해 출국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19일 소집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창사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중국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3승1무1패(승점 10점)의 성적으로 조 2위에 올라있다. 반면 중국은 2무3패(승점 2점)로 부진한 가운데 A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중국에게 18승12무1패의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 중국전에서도 3-2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중국은 최근 리피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리피 감독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지휘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차지하는 등 아시아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경기 외적인 영향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중국 내에서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측은 월드컵 예선을 위한 한국의 전세기 요청도 거부하는 등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선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야 한다"며 "그 동안 상대가 어떤 팀이라도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했던 모습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의 거친 플레이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선 ""심판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심판을 존중하겠지만 심판진이 어느정도까지의 거친 플레이를 허용할지는 심판의 몫"이라고 말했다.
중국 슈퍼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중국내에서의 부정적인 한국 여론에 대해 "중국 축구리그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고 관중들의 수준도 높아졌다"며 "중국에서 페어플레이를 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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