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유희관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0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2014시즌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도 15승 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며 두산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인 15일 KIA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남겼다.
유희관은 1회 첫 타자 김강민을 우익수 뜬공, 박승욱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다음이 문제였다. 최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한동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2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은 3루수 땅볼로, 이재원은 유격수 땅볼로, 정진기는 1루수 땅볼로 막았다. 땅볼 3개로 이닝 끝.
3회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박승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에 이어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이번에는 실점없이 넘겼다. 정의윤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한동민에게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2루수 직선타가 됐다.
4회는 무사히 끝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으며 3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다음 타자 김성현에게도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1사 3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 정진기의 스퀴즈 번트가 나오며 4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더 이상 무너지지는 않았다. 김강민과 박승욱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까지 64개를 던진 유희관은 팀이 5-4로 앞선 5회부터 마운드를 조승수에게 넘겼다.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상대에게 여러차례 정타를 내주는 등 내용 역시 선수와 팀이 만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고구속은 13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두산 유희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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