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첫 등판' 넥센 오설리반, 롯데전 3이닝 5K 비자책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오설리반이 고척돔 첫 등판을 3이닝 비자책으로 마무리했다.

션 오설리반(넥센 히어로즈)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오설리반은 올 시즌 에이스 앤디 밴헤켄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책임진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마산 NC전에서는 4이닝 2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감각을 조율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마산에서 괜찮은 모습이었다.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다”라고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은 내야수 실책으로 1회부터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전준우와 앤디 번즈가 3루수의 미숙한 수비로 연달아 출루에 성공했다. 전준우의 타구는 내야안타, 번즈는 실책으로 기록됐다.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에 처한 오설리반. 이대호-최준석 등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결국 김문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1-2로 뒤진 2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1사 후 문규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번즈를 모두 범타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2사 후 최준석에게 맞은 안타도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고 지워냈다. 다만 3회까지 투구수가 70개로 다소 많았다.

오설리반은 결국 4회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주고 금민철과 교체됐다. 이후 금민철이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치며 오설리반의 자책점은 0에서 머물렀다.

오설리반은 이날 총 78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48개(볼 30개). 직구(45개), 커브(8개), 체인지업(4개), 투심(4개), 커터(17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션 오설리반.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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