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과 '뿡뿡이'를 필두로 EBS가 2017년 봄 새롭게 돌아온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진행된 2017 EBS 편성 설명회에 걸그룹 에이프릴 예나와 레이첼, 개그우먼 박미선, 조혜련, 방송인 서유리, 봉만대 등 주요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2017년 EBS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폭 변화한다.
에이프릴의 예나와 레이첼이 신규 프로그램 '동요 구출 작전'으로 유아 발달 단계에 적합한 44곡의 동료를 선정해 매회 한 곡씩 동요와 율동을 소개한다.
에이프릴에선 멤버 진솔이 이미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로 어린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차세대 '초통령'으로 인기 끌고 있다.
예나는 "어린 친구들이 보는 프로그램이라 밝고 활기찬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처음이라 어색하고 어설플 수 있지만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레이첼은 "동요를 더 많이 구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처음 유아 프로그램 MC를 맡게 된 만큼 열심히 할 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조혜련은 '잉글리스 클리닉'에서 영어 울렁증 극복에 함께 도전한다. 조혜련은 스스로도 영어가 어려웠다며 "그런 와중에 EBS에서 섭외가 왔다. 돈도 주고 영어도 가르쳐준다는 것"이라며 웃더니 "처음에는 방송을 위해 하는 줄 알았는데, 1시간 일찍 와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달 정도 됐는데, 사고를 영어로 하게 됐다. 1~2년 안에서 김영철을 따라잡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미선, 서유리, 봉만대 등은 '까칠남녀'를 통해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대한 갈등을 정면으로 다룬다.
박미선은 "처음 도전하는 장르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면서 첫 녹화 후 "'EBS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해도 되나요' 걱정할 정도로 직설적인 표현이 오갔다. 30년 하면서 이런 방송 처음 해봤다"고 했다.
하지만 박미선은 "PD들이 '이것도 교육이다'고 하더라"며 "EBS에서만 가능하다고 해서 수긍이 됐다"고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1화에선 '왜 여자만 겨드랑이 털을 깎는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고 귀띔했다.
서유리는 녹화 소감으로 "너무 재미있는 한편의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다"고 했으며, 봉만대는 "옳고 그름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 밖에 배우 이계인과 이세창은 야생에서 거친 물고기를 잡기 위한 여정 '성난 물고기'로 찾아오며, 젊은 스타와 조부모의 여행기 '금쪽같은 내 새끼랑'도 기대작이다.
EBS 인기 캐릭터 '뿡뿡이'는 3D 캐릭터로도 제작돼 새로운 '방귀대장 뿡뿡이'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상에서 초기 캐릭터와 달리 날씬해진 모습 때문에 '성형 논란'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던 '뿡뿡이'로, 담당 PD는 "SNS에선 '성형했다', '방송물 먹었다'는 표현도 있던데, 3D 애니 캐릭터로 변형되기에 디자인을 정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