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끝내기포' NC, 한화 맹추격 뿌리치고 승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홈런 4방을 앞세운 NC가 한화의 맹추격을 뿌리쳤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NC는 최금강, 한화는 이태양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선발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금강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이태양은 4⅓이닝 8피안타 8실점에 그친 것이다.

NC는 8회까지 나성범, 박석민, 모창민 등 홈런 3방이 터지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김성욱(중견수)-모창민(1루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지명타자)-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지석훈(2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으로 이어지는 정예 타선을 내세운 NC는 초반부터 화력을 선보이며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1회말 김성욱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NC는 나성범의 우월 2점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시범경기 첫 선발 출장에 나선 나성범은 시범경기 1호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3회말 공격에서 대거 5득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김태군의 우중간 안타, 모창민의 중전 안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차린 NC는 스크럭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하고 박석민의 좌월 3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2사 후 김태균이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안타를 쳤고 신성현의 타구가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김주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고 허도환도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러자 NC는 5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하더니 6회말 지석훈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손시헌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점을 보태 9-2로 달아났다.

한화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9회초 1루수 실책, 최윤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장민석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한 한화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신성현이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3명이 득점해 8-9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여기에 김주현의 우중간 동점타까지 터졌다.

하지만 NC는 9회말 모창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모창민은 9회말 2아웃에서 이동걸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때렸다. 이날 모창민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3승 3무 1패를, 한화는 2승 2무 3패를 각각 기록했다.

[모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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