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염소의 저주’를 깨고 지난해 108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시카고 컵스의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된다고 2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레이더 픽처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포수로 활약했던 데이빗 로스의 회고록 ‘팀메이트:나의 야구 여행과 세기의 월드시리즈’ 판권을 획득했다. 스포츠작가 돈 예이거가 함께 썼다. 램 갯츠와 존 코코란이 각색을 맡는다.
데이빗 로스는 15시즌 동안 7개 구단에서 뛰었으며, 통산 883경기에서 타율 0.229 출루율 0.316 장타율 0.423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주로 백업 포수로 뛰었지만, 2013년 보스턴, 2016년 컵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좌완 선발 존 레스터의 전담 포수로 활약하며 레스터가 이 두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지난해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역대 최고령(39세) 홈런을 날려 영웅이 됐다.
데이빗 로스는 지난해 시즌 시작 전에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야구인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부터 ESPN 야구 해설가로 활약한다.
시카고 컵스는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00승을 달성한 팀이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LA 다저스,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108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2016 월드리시즈 7차전에서 홈런을 날리는 데이빗 로스.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