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피어밴드가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긴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돈 로치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로치가 점쳐지는 가운데 피어밴드는 2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시범경기 등판은 이날이 2번째였다. 첫 등판이었던 16일 광주 KIA전에선 4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오지환-박용택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2개의 삼진은 모두 4구 이내의 빠른 카운트에서 나왔다.
2회에는 몸쪽 제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선두타자 히메네스의 좌익수 뜬공 이후 채은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정성훈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문선재의 내야 땅볼로 이닝 종료.
피어밴드는 3회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변화구보다는 주로 직구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그 결과 유강남-최재원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데 이어 김용의를 내야 뜬공으로 막고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피어밴드는 5점의 리드를 안은 4회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1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보크를 범했다. 곧바로 히메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채은성의 볼넷으로 위기가 이어졌지만 정성훈-문선재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시 안정을 찾은 피어밴드는 5회를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문제는 6회였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순항하는 듯 했지만 대타 서상우(내야안타)-황목치승(볼넷)-이천웅(우전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 100개를 채운 피어밴드는 아쉬움 속에 최원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재가 후속타자 김재율, 임훈에게 모두 적시타를 맞으며 피어밴드가 내보낸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피어밴드의 자책점은 1에서 4로 올라갔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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