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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내야 멀티로 활용할 계획이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재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최재원은 FA 우규민에 대한 보상선수로 최재원을 지명했다. 이미 보상선수 지명을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던 그는 지난해 28경기에서 타율 .333 4홈런 16타점 3도루 20득점을 기록했다. 불의의 부상 등으로 출전경기수는 적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여러차례 남겼다.
최재원 자신은 LG 이적 이후 2루수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인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뛸 확률이 높아 보인다.
양상문 감독은 "최재원은 내야 멀티로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기존 해당 포지션 주전 선수들이 지치고 힘들 때 체력 안배 차원에서 (최)재원이를 기용할 생각이다. 그렇게 된다면 엔트리 1개를 더 활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3루수, 2루수는 물론이고 유격수 자리에도 상황에 따라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붙박이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있으며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도 있지만 최재원이 유격수를 무난히 소화한다면 양 감독의 말처럼 LG는 선수 운용 폭이 더욱 넓어진다. 최재원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
최재원은 외야수 경험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양 감독은 "현재 내야쪽에 안정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굳이 (외야수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극단적 상황이 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내렸다. 양 감독은 "타격은 확실히 괜찮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재원은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에 나서 타율 .375(16타수 6안타) 1타점 4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LG 최재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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