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LG에 역전승했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안타 1볼넷만으로 3점을 뽑으며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범경기 전적 3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LG는 3승 2무 4패가 됐다.
2회까지 양 팀 모두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3회 임훈의 우전안타에 이어 강승호의 우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최재원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천웅까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0을 만들었다.
3회까지 상대 선발 차우찬에게 퍼펙트로 묶인 SK는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터진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SK는 7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의윤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1루 대주자 최정용이 홈을 밟으며 2-2 동점. 기세를 이어갔다. 박정권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SK는 김동엽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2,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SK는 박정배와 박희수를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9회 2사 이후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동점타는 나오지 않았다.
SK 타선에서는 최정이 차우찬의 퍼펙트를 깨는 홈런에 이어 역전 발판을 만드는 볼넷을 얻으며 활약했다. 전날 3안타를 때린 정의윤은 이날 동점 2루타로 체면치레했다.
SK 선발로 나선 문승원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하며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했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하며 우려를 자아낸 박희수는 이날도 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LG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을 한 차우찬은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최정에게 홈런 한 개만 내줬을 뿐 다른 타자들은 모두 완벽히 제압했다. 4⅓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최고구속은 142km에 그쳤지만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사용하며 호투했다. 5회 1아웃까지 49개만 던질만큼 제구도 완벽했다.
타선에서는 임훈이 팀이 기록한 6안타 중 2안타를 책임졌다.
[동점타를 날린 SK 정의윤.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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