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kt 김진욱 감독이 선발투수 주권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kt 위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서 9-15로 패했다. 타선이 13안타 9득점의 효율적인 타격을 펼쳤지만 4회 대거 12실점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kt 플레이에서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kt 벤치가 선발투수 주권이 4이닝 16피안타(3피홈런) 1볼넷 15실점할 때까지 교체를 단행하지 않은 것.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끊었을 뿐이었다. 주권은 5-3으로 앞선 4회 혼자서 홈런 3방을 포함 11안타 12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아무리 시범경기라 해도 납득이 안 가는 교체 타이밍이었다.
kt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주권은 평소와 달리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회부터 볼 끝의 힘이 조금 떨어지고 변화구의 각도 밋밋했다. 하지만 등판 전부터 투구수 90개를 목표로 했던 터라 예정대로 계속 던지게 했다. 한 시즌을 선발로 뛰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본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영리한 선수인 만큼 걱정하지 않고 다음 등판에서는 잘해주리라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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