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세레나 "두 번 이혼으로 아들 둘 성 달라"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세레나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2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김세레나의 일상이 공개됐다.

21살 어린 나이에 첫 결혼을 한 김세레나. 하지만 첫 남편은 자식이 둘이나 있는 유부남이었다. 뿐만 아니라 돈, 여자, 노름을 일삼았다. 이에 이혼한 김세레나는 두 번째 결혼으로 행복을 꿈꿨지만 두 번째 남편과도 돈 문제로 이혼을 하게 됐다.

두 번의 결혼으로 성이 다른 두 아들을 낳은 김세레나. 특히 둘째 진의남은 가수로도 활동했었다. 김세레나는 "걔가 태어났을 땐 내가 진짜 절정으로, 전성기로 바빴었다. 그땐 극장 쇼가 성행할 때라 화장도 못 지우고, 씻지도 못하고 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잖냐. 그러니까 걔는 엄마가 자기 엄마 같지 않은 거야. 엄마 얼굴을 못 보는데. 그러니까 걔한테는 너무 미안한 거지. 그게 부모 사랑 못 받아서 걔가 꼭 나 같더라고.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 생각하고 걔한테 미안하게 생각하지"라고 고백했다.

김세레나는 또 "나는 우리 아들이... 최악의 예를 들면 눈이 하나가 어떻게 잘못됐으면 나는 내 눈 빼서 줘. 그리고 심장이 어떻게 잘못됐으면 나는 내 심장을 줄 수 있는 마음이 항상 돼 있다. 지금 당장에라도. 근데 걔들 마음은 전혀 그게 아니니까. 어느 때는 너무 속상하고. 자식이 속 썩일 때가 제일 마음 아프다. 왜 내 마음을, 엄마 마음을 몰라줄까? 그게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 지금 아들하고 한 달 넘었다. 말 안 한 지가. 전화 통화도 안 하고. 남들 통해서 소식이 들려오는데 이게 한두 번이 아니다. 아들하고 트러블이 있고 나면 세상이 싫고, 만사가 싫다. 자식 하나 의지하고, 온 마음을 주고 '내가 너밖에 더 있냐?'. 근데 그거를 알 나이인데도 모르는 거야. 그러니까 혼자 속으로도 많이 울고, 어떨 때는 사라지고 싶은 마음도 몇 번 있지만 내가 막상 어디로 가냐? 친척 집도 없지. 그렇다고 친구 집은 아는 데 하나도 없다"며 울먹였다.

마지막으로 김세레나는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너도 엄마 모습 본지 오래 됐지? 나도 네 모습 본지 오래 됐다. 내가 사실 이번에 너한테 가려고 그랬는데 설 때 못 가서 미안하다. 정말 보고 싶고, 네 옆에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말할 수 없이 많이 꽉 차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마음 이해하고. 영원히 우리 큰아들, 작은아들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는 영상편지를 띄웠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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