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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시민 작가가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23일 밤 방송한 JTBC '썰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 논란이 주제로 다뤄졌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는 "광주에서는 전두환의 이름을 부르는 것 자체가 민심에 혼란을 주는 일이다"며 해당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유시민은 "나는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런 난독증들이 정치를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강한 발언으로 입을 열었다.
유시민은 "문재인 전 대표의 정확한 워딩과 취지는 내가 열심히 군생활을 해서 표창을 받았는데 하필이면 그 당시 여단장이 전두환이었다는 의미였다. 이걸 '너 지금 전두환한테 표창 받았다고 자랑하는 거지'로 받아들였다. 이건 난독도 보통 난독이 아니다. 안희정 캠프가 굉장히 큰 손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책도 "난독이 맞다. 이건 오독이다"고 거들었다.
이어 유시민은 "난독의 산물이거나 의도적 오독의 결과이기 때문에 실망을 하는 것이다. 공격을 하는 건 좋은데 수준이하다. 전두환에게 붙잡혀서 감옥을 갔다가 강제 징집됐던 사람이 미쳤다고 자랑을 하겠냐"고 덧붙였다.
또 유시민은 "그렇게 따지면 나도 전두환에게 표창을 받았다. 국란극복기장을 받았다. 그건 60만 장병 모두에게 다 주더라. 국란을 일으켰다면서 나를 군대로 끌고 가놓고 나에게 국란극복기장을 주면 어떡하자는 얘기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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