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러시 아워’ 시리즈로 유명한 브렛 레트너 감독이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를 비판했다. 로튼토마토는 긍정적인 평가(fresh)와 부정적인 평가(rotten)로 나눈 뒤, 이들을 종합해 영화에 대한 총평을 내린다. 관객은 로튼토마토 지수를 보고 그 영화를 볼지 말지 결정한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영화문화에서 가장 나쁜 것은 로튼토마토이다. 그것은 영화 비즈니스를 파괴한다. 나는 영화비평을 존경한다. 내가 자랄 때 영화비평은 예술이었다. 거기엔 지성이 있었다. 영화비평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폴린 카엘의 리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숫자를 다룬다. 긍정과 부정으로 나눈 뒤 숫자를 매긴다. ‘그 영화 로튼토마토 지수가 얼마야’라고 묻는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의 로튼토마토 지수가 그렇게 낮게 나온 것은 슬프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비평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단지 스코어만으로 영화를 재단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예컨대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는 85%이고, ‘23 아이덴티티’는 76%이다. 그렇다고 ‘로그원’이 더 뛰어난 영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로튼토마토에 대한 브렛 레트너 감독의 비판이 얼마나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로튼토마토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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