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곰 군단의 화수분 자원이 또다시 화제다. 이번 주인공은 지난해부터 ‘쏠쏠한’ 활약을 선보인 외야수 김인태다.
두산 베어스 김인태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김인태는 이날 3루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13년 두산 1라운드 4순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인태는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친 전역 자원이다. 경찰 야구단서 2년간의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지난해 원 소속팀 두산에 다시 합류했다.
김인태는 지난해 대타로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14경기서 18타수 3안타 3타점 타율 0.167의 정규시즌 기록을 남겼다. 타율은 저조했지만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안타 수 대비 타점. 안타를 기록한 모든 경기에서 타점을 올렸다. 대타로 나와 필요한 순간 마다 적시타를 날렸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이제 그는 시범경기서 다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에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서 4타수 3안타 3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그는 코칭 스태프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이후 시범경기에 줄곧 출전. 5경기서 13타수 8안타 3타점 6득점 타율 0.615의 기록을 남기는 기염을 토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김인태는 지난해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타로 종종 나와 쏠쏠하게 활약했다”라고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인태는 김 감독의 칭찬에 이날 곧바로 응답했다.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이후 득점까지 올리며 앞서가는 점수를 직접 만들었다.
이후 볼넷까지 추가한 김인태는 첫 타석서 기록했던 볼넷까지 합쳐 이날 3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던 것에 이어 연이틀 맹활약이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김인태가 시범경기서 기록한 타율은 무려 0.600(15타수 9안타)이다. 대타, 선발 어느 자리에서든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과연 두산 화수분 야구에 또 하나의 점을 찍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인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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