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상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역전포를 쏘아 올렸다.
정상호(LG 트윈스)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정상호를 포함한 6명의 타자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10-6으로 승리했다.
2001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SK에서만 뛰다가 지난 시즌부터 LG로 이적한 정상호는 지난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규시즌에서는 77경기에 나서 타율 .182 1홈런 10타점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올해는 출발이 나쁘지 않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5경기에 나서 타율 .300(10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한 방까지 날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정상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 SK 선발 박종훈의 123km짜리 커브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
경기 후 정상호는 "적극적으로 스윙한 것이 운 좋게 홈런이 된 것 같다"고 말한 뒤 "작년보다 나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준비 잘하겠다"고 밝히며 올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LG 정상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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