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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결정적일 때 해주는 게 바로 에이스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이재영을 향한 칭찬의 한마디였다.
이재영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4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은 즐기는 마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다. "별로 힘들다는 느낌은 없었고 재밌었다는 느낌이 많았다. 코트에서 신나게 한 것 같다"는 이재영은 "IBK기업은행이 수비가 좋은 팀이라 이동 공격을 하려 했고 코스를 다양하게 하려고 한 것 같다"고 이날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뚫기 위해 동분서주했음을 말했다.
5세트 14-13에서 흥국생명의 승리를 확인하는 득점 역시 이재영의 몫이었다. "14-13에서 죽을 힘을 다해서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재영은 "동료들을 믿고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더 행복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 전까지 준비 과정에 대해 "쉬는 동안 체력 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다. 경기 감각도 잃지 않으려고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라면서 "우리 팀이 수비 연습을 많이 한다. 수비는 보는 눈이 정말 좋아야 하는 것 같다. 상대 공격수 폼을 빨리 읽었기 때문에 오늘도 수비가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재영의 어머니가 찾아왔지만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함께하지 못했다. 이재영은 "어머니는 오셨는데 (이)다영이는 몸이 좋지 않아서 오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 이재영이 24일 오후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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