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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스포츠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2017시즌을 맞아 진화된 스포테인먼트를 준비했다. 가족 단위의 팬들이 야구 이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스포테인먼트 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SK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을 맞아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약 30억원을 투자해 야구장 내에 놀이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먹거리도 업그레이드했다.
류준열 SK 대표이사는 “야구장을 찾는 관중의 40%가 가족 단위의 고객이다. 아빠, 엄마, 아이가 모두 만족하며 야구를 즐기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 부분을 채워주는데 중점을 두고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라고 전했다.
SK는 3루 1층 복도를 스크린 스포츠 공간으로 채웠다. ‘W D-PARK’라고 명명된 이 구역에는 투구, 타격, 수비, 주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스크린 스포츠 장비가 마련됐다. VR과 동작인식센서 등 디지털장비를 활용, 실제 운동능력을 점수화시켜 흥미를 더했다.
또한 SK는 확정된 그린존 후면, 1루측 외야 후면 등 두 곳에 어린이 팬들을 위한 ‘타요 키즈 놀이공간’도 별도로 조성했다. 오랫동안 야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어린이 팬이 야구장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타요 키즈 놀이공간’에는 타요 바이크 탑승장, 미끄럼틀, 그네, 평균대가 설치되어 있다. 향후에는 어드벤처형 놀이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시설은 1루 1층에 마련된 야구박물관 ‘W 갤러리’다. ‘W 갤러리’는 인천야구의 변천사를 비롯해 SK 와이번스 히스토리월 등이 설치돼 구단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W 갤러리’에는 팬들이 직접 조작해 SK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됐으며, 박경완과 박재홍 등 레전드들의 기념품도 전시돼 품격을 높였다. 더불어 SK가 그동안 따낸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 3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2개도 진열되어 있다.
‘W 갤러리’ 앞 공간에는 스포츠와 예술의 이종결합을 통해 팬들에게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하는 ‘스포츠 아트갤러리’도 조성됐다. 이 구역에는 SK와 관련된 다채로운 스토리에 화가들이 개성을 입힌 창작물이 전시되어 있고, 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류준열 대표이사는 “문학경기장 지하철역부터 야구장까지 걸어오는 길에도 포토존을 설치, 볼거리를 더했다. 야구장으로 이동하는 팬들이 입장하기 전부터 설렘과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준열 대표이사는 이어 “야구장 내 먹거리에 대한 불만도 지속적으로 나왔다. 메뉴가 다양하지 못하고 퀄리티도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는데, 1~2층에 걸쳐 시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닭강정, 핫도그, 주먹밥 등 메뉴도 다양해졌다. ‘힐만버거’ 메뉴도 있으며, ‘켈리 젤리’ 역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2017시즌 SK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슬로건을 ‘따뜻한 울림, 뜨거운 질주’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플리마켓 및 야시장, 드론레이싱, 이색 RC카 경구 증 다양한 스포츠, 문화, 레저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키는 복합 스포츠 콤플렉스도 조성했다.
SK 측은 “중장기적 Biz 모델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희망더하기 시즌2’, 위시빈 등 프로야구단의 이슈 파급력을 활용한 CSR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하게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테인먼트 파크(상, 중), 힐만버거(하).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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