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우리보다 부담되는 건 NC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개막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친정팀 롯데로 전격 복귀한 이대호는 시범경기서 10경기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홈런의 활약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얼른 개막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WBC 참가로 몸을 빨리 끌어올린 게 도움이 됐다. 아픈 곳은 하나도 없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롯데는 오는 31일 지역 라이벌 NC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해 NC를 상대로 16전 1승 15패로 부진했다. 게다가 14연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하위 kt도 NC를 상대로 무려 6승을 거뒀다는 점이 이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이른바 NC 공포증 탈출이 롯데의 한 시즌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대호는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대호는 “우리보다 NC가 더 부담될 것이다. 우리도 이제 이길 때가 됐다”라며 “선수들에게도 ‘1승 15패라는 성적은 다 지나갔다. 개막전에서 패해도 1승 16패가 아닌 1패가 되는 것이다’라고 조언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주장으로서 올 시즌 롯데의 야구를 전망해달라는 말에 “선수들에게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해달라고 했다. 성적은 몰라도 선수들 간의 단합은 꼭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팀이 단합이 되면 성적도 자연스레고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끝으로 “내가 롯데에 돌아온 이유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분위기를 탄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접어두고 0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이대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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