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형계약을 통해 LG로 이적한 차우찬이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까.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해 2017시즌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2006년부터 줄곧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차우찬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통해 LG로 이적하게 됐다. 4년 총액 95억원에 달하는 대형계약이었다.
새로운 팀에서 맞이하는 만큼, 각오가 남다를 터. 이에 대해 묻자 차우찬은 “준비는 매년 해왔던 것과 똑같이 했다. 그동안 해왔던 나만의 루틴이 있다. 단지 걱정되는 건 전반기다. ‘초반에 (경기력이)안 좋아도 팀에서 기다려줄까’라는 걱정이 든다. 다만, 기다려주면 제몫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오는 4월 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개막 3연전 가운데 첫 등판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친정팀을 상대로 첫 선을 보이게 된 셈이다.
차우찬은 “홈 개막시리즈 등판은 똑같은 1경기지만, 의미가 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 투수코치님께 감사드리며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두산 베이스가 자랑하는 ‘판타스틱4’와 LG 선발 전력을 비교하기도 하지만, 차우찬은 “두산과의 비교는 아직 이르다. 데이비드 허프도 지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뛴 투수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에 대해선 기대하는 바가 큰 눈치였다. 차우찬은 “올 시즌보다는 내년에 새로운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며 굵고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차우찬은 이어 “나도 풀타임 선발투수는 2년밖에 안 됐다. 이제 3년차인데, 30경기 이상 등판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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