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안경남 기자] 환상적인 칩슛으로 아프리카 강호 잠비아를 격침시킨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상대 골키퍼의 위치를 파악한 뒤 시도한 득점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4개국 축구대회 2차전서 백승호, 이승우(2골), 임민혁의 연속골로 잠비아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온두라스전(3-2승)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대회 우승에 다가섰다.
4개국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온두라스, 잠비아, 에콰도르 등 U-20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30일 제주에서 에콰도르와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다. 축구를 오래했고 감을 가지고 슛을 찼다”고 말했다.
이어 “첫 골은 백승호형이 98% 만들어준 골이었다. 패스가 워낙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잠비아에 대해 “아프리카와는 처음 경기를 해봤다. 온두라스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었다. 경기 초반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했고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기 도중 상대 공격수와 충돌해 의식을 잃은 정태욱에 대해선 “이 상황에 대해선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승우는 득점 후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승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라한 건 아니다. 그러면 바르셀로나에서 짤린다”며 웃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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