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커터 덕분에 땅볼을 많이 유도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헨리 소사에 대해 언급했다.
당초 LG는 개막전 선발로 데이비드 허프를 내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프가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하며 소사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전날 소사는 6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가 74개에 불과할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양상문 감독은 전날 호투 이유 중 하나로 커터를 꼽았다. 양 감독은 "소사가 원래 커터를 던지지 않았다. 올해부터 던지기 시작했다"라며 "'다른 변화구를 줄이고 커터를 던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다. 커터 덕분에 땅볼을 많이 유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소사는 땅볼 6개, 뜬공 5개(직선타 제외)를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비율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중요한 상황마다 병살타 2개를 유도하는 등 땅볼 유도가 호투 밑바탕이 됐다.
소사의 커터가 전날처럼 날카롭게 들어간다면 기존 강속구와 더불어 큰 무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헨리 소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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