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제구’ KIA 팻딘, 7이닝 4K 무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KIA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팻딘이 정규리그 첫 등판서 호투했다.

팻딘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팻딘은 정규리그 개막 전에 열린 시범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대활약했다. 위력투를 인정받아 헥터 노에시에 이어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 역할을 꿰찼다.

팻딘은 1회말부터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러프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이후 세 타자를 연달아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말에도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강한울을 안타로 내보냈으나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수비 도움을 받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김헌곤의 내야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는 강한울을 포수 이홍구가 3루에서 잡아냈다.

팻딘은 4회말부터 다시 안정세를 보였다. 구자욱, 이승엽, 다린 러프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공 11개로 처리했다. 이후 5회말에도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 55개의 투구수로 5이닝을 막았다.

팻딘은 6회말 들어 다시 위기에 처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주자를 2명이나 누상에 내보냈다.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할 타자는 4번타자 러프. 팻딘은 러프를 초구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말을 앞두고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팻딘은 27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식은 어깨는 결국 팻딘의 발목을 잡았다.

이원석과 강한울에게 안타를 내준데 이어 조동찬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해민의 깊숙한 타구를 우익수 노수광이 전력질주 끝에 잡아내 무실점으로 다시 이닝을 마무리했다.

팻딘은 팀이 7-0으로 앞선 8회말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총 103개. 스트라이크는 70개, 볼은 33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변화구는 커브, 포크볼, 커터, 투심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팻딘.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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