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LG가 이틀 연속 넥센을 꺾었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천웅의 맹타와 오지환, 루이스 히메네스의 홈런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개막 2연승을 거뒀다. 또한 지난해 8월 25일부터 이어오는 넥센전 연승도 '6'으로 늘렸다. 반면 넥센은 장정석 감독 체제에서의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초반부터 LG 흐름이었다. LG는 1회초 오지환의 볼넷과 상대 보크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히메네스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천웅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1회에만 3득점.
2회와 3회 숨을 고른 LG는 이천웅와 정성훈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유강남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보탰다.
넥센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넥센은 4회 집중력을 선보였다. 윤석민과 대니 돈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여기에 고종욱의 안타와 김하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 때 아쉬움도 있었다. 김하성의 적시타 때 2루 주자 고종욱까지 홈으로 쇄도했지만 아웃판정을 받은 것.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동점 위기는 넘긴 LG는 곧바로 달아났다.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김용의의 좌익선상 2루타로 5회초 공격을 시작한 LG는 오지환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6-3을 만들었다. 여기에 루이스 히메네스까지 홈런에 가세하며 7-3까지 점수를 벌렸다.
LG는 6회 손주인의 좌전 적시타로 8-3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천웅은 2타점 적시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과 히메네스도 시즌 첫 안타를 나란히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선발로 나선 류제국은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3실점했다. 타선 지원 속 여유있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넥센 선발로 나선 션 오설리반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7실점하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패전 멍에를 썼다.
2015년 10월 3일 목동 삼성전 이후 546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이천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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