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장성우가 545일만에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성우(kt 위즈)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2015년 10월 5일 NC전 이후 545일만이다.
1990년생 포수인 장성우는 2008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후 착실히 성장을 이어갔지만 강민호라는 워낙 큰 벽이 있어 주전으로 발돋움하지는 못했다.
장성우는 2015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kt는 최고 유망주인 박세웅을 롯데에 내줄 정도로 장성우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그는 2015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284 13홈런 77타점 55득점을 기록하며 꽃을 피우는 듯 했다.
문제는 그라운드가 아닌 곳에서 터졌다. 2015시즌 종료 후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SNS에서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졌고 많은 질타를 받았다. KBO는 물론이고 구단으로부터도 50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벌금 20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장성우는 지난 시즌 도중 복귀를 노리기도 했지만 좋지 않은 여론과 함께 부상까지 겹치며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올해는 1군 복귀 코스를 착실히 밟았다. 김진욱 감독이 "기회를 주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시범경기에서도 8차례 나섰다. 8경기에서 타율 .273(22타수 6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해창과 함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장성우는 첫 2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개막전에 앞서 김진욱 감독이 "장성우의 허리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시범경기 막판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도 나갔다. 빠른 시간안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이날 선발 출장하게 됐다.
한편, 이날 kt는 전민수(좌익수)-하준호(중견수)-유한준(우익수)-조니 모넬(1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이진영(지명타자)-박기혁(유격수)-심우준(3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kt 장성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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