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고원준이 깜짝 선발등판서 2실점했다.
두산 고원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하고 신인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원준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개막엔트리에도 빠졌다. 시즌 초반 김태형 감독의 마운드 구상에 없었다. 2군에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기회를 엿볼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일찍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던 마이클 보우덴이 1일 캐치볼 도중 어깨 근육통을 호소했다. 2일 정밀검진 결과 큰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두산은 보우덴의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 그리고 3일 전문의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기레이스의 극초반. 무리할 이유가 없다. 보우덴은 올 시즌에도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롱런해야 할 투수.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준비 상태가 가장 좋았던 고원준을 1군에 올려 한화전 선발로 내보냈다.
고원준이 의외로 잘 던졌다. 1회 2사 후 송광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태균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진행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윌린 로사리오를 한 가운데 커브로 삼진 처리했고, 강경학에게도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 처리했다. 삼자범퇴.
3회에는 2사 후 장민석에게 볼넷, 송광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로사리오를 3루수 땅볼(야수선택)로 처리했다. 김원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루 위기. 2루수 오재원의 호수비로 강경학을 처리한 뒤 대타 이양기에게 커브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고원준은 5회초 1사 후 장민석에게 3유간 깊숙한 타구를 내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송광민에게는 유인구 승부가 통하지 않았다.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2루 위기서 김태균에게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명신이 1사 2,3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진행에게 패스트볼로 승부했다. 최진행이 큰 바운드 타구를 날렸다. 3루수 허경민이 점프했으나 타구가 뒤로 넘어갔다. 그러나 유격수 김재호가 걷어냈고, 1루에 강하게 송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송광민은 홈을 밟았다. 로사리오의 좌선상 타구를 좌익수 김재환이 기가 막히게 걷어내면서 고원준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고원준.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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