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롯데가 막강 화력을 뽐내며 NC 공포증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화두는 NC 공포증 탈출이었다.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16전 1승 15패, 14연패를 당한 NC를 만난 것. 롯데는 돌아온 이대호를 앞세워 개막전 필승을 다짐했다. 더욱 견고해진 타선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토대로 NC전 연패를 끊고 시즌을 출발하겠다는 각오였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1차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프 맨쉽의 호투에 가로막혀 5-6 한 점차로 패했다. 돌아온 이대호가 홈런포를 포함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조력자가 부족했다. 그러나 2차전은 달랐다. 선발투수 김원중의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와 앤디 번즈, 김대우의 장타가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둔 것. 롯데는 그렇게 NC전 15연패에서 탈출했다.
위닝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2일 3차전. 롯데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가 중심을 잡으면서 전력이 상승했다. 전날의 기세를 이어보겠다”라고 NC전 위닝시리즈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조 감독의 말대로 롯데 타선은 막강 화력을 뽐내며 NC 포비아 극복에 앞장섰다.
1회부터 막강 클린업트리오가 화력을 뽐냈다. 2사 후 손아섭-이대호가 연속 안타를 터트린 뒤 최준석이 우중간 담장을 강타하는 큼지막한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돌아온 이대호로 완성된 막강 타선의 위력이 입증된 순간이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준석, 김문호의 내야안타 및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찬스서 9번타자 신본기가 달아나는 스리런포로 시즌 첫 안타를 장식했다. 초반 기세를 롯데 쪽으로 끌어오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롯데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까지 화력 전쟁에 힘을 더했다. 강민호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뒤 7회 2사 1, 3루에서는 중월 3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는 시즌 1호, 개인 8호, 통산 866호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후 전준우가 8회, 정훈이 9회 각각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NC전 위닝시리즈를 자축했다.
롯데가 이날 때려낸 홈런은 무려 5방. 롯데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지난 2015년 4월 15일 이후 718일 만에 NC 상대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왼쪽부터)강민호-신본기-전준우-정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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