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3경기 만의 홈런? 큰 의미는 없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16-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승엽은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시즌 1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개막전을 포함해 올 시즌 3경기 만에 터트린 홈런. 0-0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 솔로포였다. 삼성은 이승엽의 솔로포에 이어 김헌곤의 스리런포까지 터지며 2회부터 4-0의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타석에서도 맹타를 자랑했다. 4회말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것에 이어 5회말에는 2타저 적시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이날 팀이 올린 16득점 가운데 5득점에 직접 관여했다. 경기 후에는 김한수 감독에게 첫 승 승리구를 직접 챙겨주기도 했다.
경기 후 이승엽은 “늦었지만 첫 승을 거둬 다행이다. 3연패를 했다면 팬들에게 면목이 없을 뻔 했다.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홈런이 일찍 나왔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아직 스윙은 조금 더 간결하고 빨라져야 한다. 그래도 일단 홈런과 안타를 쳐 기분은 좋다. 자신감 가지고 다음주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한수 감독에게 승리구를 챙겨준 것에 대해서는 “주장이 지금 없지 않나. 고참으로서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승리 후 직접 공을 챙겨드렸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1루수 출전에 대해서는 “러프의 의견이 중요하다. 그 친구 의견을 먼저 듣고 싶다. 러프가 1루수로 나가 팀에 더 큰 도움이 된다면 나는 언제든 지명타자로 출전하겠다. 다만 만약을 대비해 언제든 1루수를 소화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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