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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천안 병천 순댓국, 나주 곰탕, 광주 애호박 돼지찌개, 화성 매생이 굴국밥….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멤버들이 해장국 맛집을 찾아 1번 국도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2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은 경기 파주에서 전남 목포로 이어지는 1번 국도를 따라 떠난 '해장국 로드'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졌다.
차태현, 데프콘, 윤시윤 팀은 남에서 북으로, 김준호, 김종민, 정준영 팀은 북에서 남으로 해장국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였다.
물론 해장국을 눈앞에 두고도 맛볼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함평의 곱창국밥을 찾은 차태현 팀 멤버들은 아침으로 이미 두 끼를 먹은 상태임에도 국물을 맛 본 뒤 "또 맛있네. 도전 의욕이 살아난다"를 외쳤다. 이어 주어진 미션 게임은 손님이 가게에 들어올 때 먼저 들어오는 발을 맞추는 복불복이었다. 차태현이 출연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등장하는 게임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나름의 근거로 "오른발"을 외쳤지만, 결과는 왼발이었다. 곱창국밥은 스태프의 몫이 됐다.
김준호 팀도 화성시청 공무원들의 추천을 받고 찾아간 매생이 굴국밥 집에서 미션 실패로 씁쓸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그럼에도 병천 순댓국, 나주 곰탕, 광주 애호박 돼지찌개 등 미션에 성공해 획득한 음식을 맛볼 때마다 멤버들은 신나게 먹방을 즐겼다.
그리고 치열한 해장국 로드의 결과, 승리한 차태현 팀은 조기 귀가가 패배한 김준호 팀은 또 하루의 숙박과 기상미션이 벌칙으로 주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늦은 귀가로 자녀 삼남매가 깰 것을 우려한 차태현은 귀가 대신 멤버들과 함께 하룻밤을 택했다.
모처럼 여행버라이어티라는 정체성에 충실하게 꾸며진 이번 '해장국 로드' 특집. 거기에 맛깔나는 각 지방의 음식이 더해지며 특집은 더욱 풍성하게 완성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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