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네소타가 갈 길 바쁜 포틀랜드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10-109로 승리했다.
칼-앤써니 타운스(34득점 12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앤드류 위긴스(2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는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미네소타는 이날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서부 컨퍼런스 12위 미네소타는 11위 댈러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중위권 경쟁 중인 서부 컨퍼런스 8위 포틀랜드는 7연승에 실패, 9위 덴버 너게츠에게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데미언 릴라드(25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미네소타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타운스가 골밑을 지배한 미네소타는 위긴스가 3점슛으로 지원사격,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중반 이후 릴라드에게서 파생되는 포틀랜드의 외곽을 틀어막은 것도 주효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9-23이었다.
미네소타는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2쿼터 중반까지 벤치멤버들의 활약을 더해 리드를 이어갔지만, 이후 수비가 무너져 주도권을 넘겨준 것. 알 파로크 아미뉴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한 미네소타는 8점차로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미네소타는 3쿼터에 맹추격전을 펼쳤다. 2쿼터에 잠잠했던 타운스가 다시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위긴스, 브랜든 러쉬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격차를 좁혔다. 미네소타는 3쿼터 막판 나온 위긴스의 덩크슛까지 더해 격차를 3점으로 좁히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는 12분 내내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미네소타가 타운스를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하자, 포틀랜드는 C.J 맥컬럼과 아미누의 활약을 묶어 맞불을 놓았다.
경기종료 35초전 타운스의 덩크슛에 힘입어 4점차로 달아난 미네소타는 앨런 크래브와 아미누에게 연속 3득점을 허용, 1점차로 쫓겼다. 설상가상 이후 리키 루비오, 위긴스의 야투도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경기종료 0.3초전 릴라드가 던진 중거리슛이 림을 외면, 1점 앞선 상황서 경기종료 부저를 맞이할 수 있었다.
[칼-앤써니 타운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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