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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김기수가 과거 불거졌던 동성 성추행 논란부터 뷰티 크리에이터로 살게 된 현재를 털어놨다.
4일 밤 방송된 SBS FunE '내 말 좀 들어줘'에는 김기수가 출연해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김기수는 과거 불거졌던 동성 성추행 논란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도 기분 나쁘다. 사람들이 찾아볼 거 아니냐"라며 "그 더러운 과거를 알고 또 한번 유언비어가 다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망설였다"고 운을 뗐다.
"이기적으로 내가 편해지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는 김기수는 해당 동성 성추행 논란에 대해 "저를 고소한 사람은 A라는 작곡가였고, B란 사람은 매니저였다"라며 "그들이 1억1천만원을 요구했는데 매니저가 1억, 작곡가 및 지인들이 1천만원을 먹으려고 나를 고소한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의 녹을 먹고 있었던 그들이 고작 돈을 먹겠다고 나를 고소했다"라며 "배신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수는 당시 매니저를 비롯한 작곡가에게 500만원을 줬던 사실과 관련 "돈을 주면 갈취죄가 성립, 연행이 돼서 바로 쇠고랑을 찰 수 있다는 경찰의 말을 들었다. 그들이 죄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돈을 준 게 '인정한 것 아니냐' 하면서 사건이 커지게 됐다"며 "점입가경이 되어 버렸다"라고 돌아봤다. 이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는 김기수는 "정말 너무 힘들고 화병이 나서 180cm였는데, 58kg였다. 피 쏟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깡으로 버텼다. 나도 끝까지 해서 '너희가 어떤 놈인지 보여줄게' 했었다"라며 "결국 무죄 받았는데 아무도 안 알아주더라"고 했다. 무죄 판결 후 맞고소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지난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또 다시 그 시간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코리아가 싫었다, '김기수씨 팬이었어요'라는 말 되게 상처였다"고 말했다.
동성애자라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김기수는 "사람들이 왜 내 아랫도리를 궁금해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오롯이 인간 김기수이고 싶은데 규정 짓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동성애 루머에 "야동을 찍어 올릴까 생각도 했다"는 김기수는 "마흔 살이 넘어가고 하니까 '그럼 보여지는 대로 믿으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오롯이 아름다운 인간 김기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성애 루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면서도 "주변에서 '결혼 안 하냐' 물으면 저는 독신주의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가 그런 시선을 받으니까 전 여자친구가 '오빠는 내가 사귀어 주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돼'라는 말을 해서 헤어진 적이 되게 많았다"라며 "아무도 믿지를 못하겠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수는 힘든 시간들을 보냈지만, "예전의 김기수로 돌아와라"는 친구의 말에 새롭게 힘을 얻었다. 화장품을 좋아하고 뷰티에 관심이 많은 그는 "요즘 제가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다"며 "자살을 하려던 친구가 '오빠를 보고 다시 살겠다'고 하더라"고 미소 지었다. 더불어 자신을 '대장 꼬마요정'이라고 부르는 6만명의 팬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김기수는 "이제는 악플에도 상처를 받지 않는다"라며 크게 회복되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는 것을 말하며 웃었다.
[사진 = '내 말 좀 들어줘'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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