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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머큐리 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Q&A 코너를 통해 황재균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한 팬이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서 두각을 드러낼 내야수를 질문했고, 기자는 주저 없이 황재균을 지목했다.
초청선수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황재균은 일단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2017시즌을 출발한다. 시범경기서 26경기 타율 0.356 5홈런 15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733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3루 포지션의 치열한 경쟁 및 기존 선수들의 계약 문제로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매체는 “황재균은 이미 메이저리그서 뛰는 선수처럼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7월까지 어떻게든 그를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황재균은 계약 당시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오는 7월 2일 전까지 빅리그에 승격되지 못하면 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머큐리뉴스는 “황재균이 7월 전까지 트리플A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메이저리그서 뛸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하려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황재균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황재균이 스프링캠프서 생활 태도 및 실력을 모두에게 증명했다”라며 “팀이 필요로 하면 곧바로 빅리그 승격이 가능하다”라고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주전 3루수를 굳게 지키고 있다. 지난 개막전에서는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백업인 코너 길라스피도 시범경기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은 길고, 변수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현지 매체들은 황재균을 승격 1순위로 꼽으며 향후 빅리그에서의 활약을 전망했다.
[황재균.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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