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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2PM 멤버 이준호가 '김과장'을 통해 얻은 '먹소(먹보 소시오패스)'라는 새로운 별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준호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에 남다른 의미가 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이준호는 '먹소'라는 별명이 언급되자 "별명은 너무 좋다. 사실 서율의 설정이 처음에는 당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가 그건 아닌 것 같다고 감독님을 설득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준호는 "처음 대본에는 인슐린 주사를 맞는 장면도 있었다. 감독님은 그런 장면과 함께 권력에 대한 탐욕을 음식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하시더라. 나는 대신 먹는 장면을 최대한 맛있게 먹는 캐릭터로 보이고 싶다고 제안을 했다"고 비화를 소개했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CF도 많이 들어왔었다. 그런데 조 상무(서정연)를 협박하는 신 이후로 다 날아갔다고 하더라. 회사에서 역시 악역이 CF는 힘들구나라고 말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먹방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JYP 연습생 시절,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밥을 빨리 먹고 연습실로 달려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그 때 밥을 빨리 먹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 점이 서율의 먹는 모습과 비슷했던 것 같다"며 "미팅을 할 때부터 감독님이 서율에겐 먹는 신이 많을 것이라고 하셨다. 보통 드라마에서는 음식을 앞에 두고 잘 안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감독님과 그걸 깨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먹는 신을 찍을 때는 촬영을 하면서 5시간 정도를 먹다보니 너무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이준호는 '김과장'에서 중앙지검 범죄 수사부 검사 출신 TQ그룹 재무이사 서율을 연기했다. 작품을 통해 섬뜩한 악인부터 김성룡(남궁민)의 브로맨스 파트너까지 폭 넓은 연기로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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