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작년보다 심적으로 편하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다. 판타스틱4로 불리는 최강 선발진과는 달리 뒷문이 상대적으로 허술하다. 지난해 후반기 믿었던 마무리투수 이현승이 부진을 겪었고, 필승조 정재훈과 군에서 전역한 이용찬은 지난해 각각 어깨 및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여기에 윤명준과 허준혁까지 상무에 입대하며 공백이 생겼다.
두산은 SK에서 방출된 김승회와 1년 계약을 맺으며 불펜을 보강했다. 여기에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에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김명신이라는 깜짝 스타도 등장한 상황. 김성배, 이용찬, 홍상삼, 김승회, 이현승 등 뒷문 자원이 다시 풍부해졌다.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확실히 작년보다는 불펜진이 나설 때 심적으로 편하다.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투수들이 많아졌다”라고 흐뭇해했다.
실제로 두산은 4일 kt전에서 선발투수의 장원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김승회-이현승 만으로 2점 차의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서는 kt가 사이드암 투수에 강해 (김)성배 대신 (김)승회가 나갔는데 잘 던져줬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용찬에 대해서는 “이용찬은 일부러 뺐다. 지난 2일 잠실 한화전에서 밸런스가 너무 좋았는데 경기 후 어깨가 뻑뻑하다고 했다. 초반에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라며 “겨울 동안 준비를 참 잘했다. 예상보다 몸 상태가 일찍 올라와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김강률, 홍상삼의 상태도 곧 괜찮아질 것 같다. 불펜진이 확실히 풍부해진 느낌이다. 시즌 내내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갔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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