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황택의-지민경, V리그 신인상 수상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생애 단 한번뿐인 영광, 올해 신인상 타이틀은 KB손해보험 황택의와 KGC인삼공사 지민경에게 돌아갔다.

황택의는 6일 서울 양재 더 케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남자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성균관대 출신의 황택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교체로 간간히 코트를 밟은 그는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팀 주전세터 역할을 맡았다. 특유의 빠른 토스와 강서브로 KB손해보험의 약진을 이끌었다.

황택의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3라운드에는 팀 외국인선수 우드리스와 손발이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4라운드부터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팀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KB손해보험은 4라운드 4승 2패를 기록하며 쾌조의 성적을 올렸다.

주전 세터 자리를 굳힌 황택의는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했다. 기자단 투표서 29표 중 28표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나경복으로부터 직접 트로피를 전달 받았다.

여자부에서는 지민경이 영광을 안았다. 지민경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여자부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1년 차 답지 않은 배짱 있는 공격과 활기찬 플레이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일조했다.

지민경은 기자단 투표 29표 중 29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올랐다. NH농협 허식 부회장과 지난 시즌 신인왕 강소휘가 수상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황택의(상), 지민경(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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