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고영표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고영표(kt 위즈)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시즌을 앞두고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했다. 시범경기서 2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90의 안정감을 보였고, 5선발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3월 31일 인천 SK전에서는 감각 조율 차 나서 1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부터 순조로웠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낮게 제구되며 민병헌-오재원-닉 에반스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 오재일의 사구로 1사 1, 2루 위기에 처했으나 박건우를 삼진, 류지혁을 투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경기 2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김재호-민병헌을 삼진, 오재원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순항하던 고영표는 4회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2아웃을 잡고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내야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민병헌-오재원에게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2사 1, 3루의 위기. 그러나 고영표는 개의치 않았다. 대타 최주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체인지업이 여전히 예리한 각도를 자랑했다.
5회말 타선의 추가 득점으로 승리 요건까지 갖춘 고영표는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0개였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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