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김)학민이 형이 너무 잘 했다.”
문성민은 6일 서울 양재 더 케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MVP를 차지했다.
문성민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MVP 타이틀을 지켰다. 올 시즌 국내선수로는 최초 단일시즌 700득점을 돌파해 신기록을 세웠고, 공격성공률은 54.62%를 기록해 높은 공격 순도까지 보였다. 서브에서는 200서브 기록까지 달성하며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기자단 투표서 29표 중 14표를 얻었다. 경쟁자 김학민(7표)를 제치고 당당히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다음은 문성민과의 일문일답.
- 2년 연속 MVP 타이틀을 지켰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김)학민이 형이 정규리그서 너무 좋은 활약해 나는 오늘 상을 타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
- 지난해 수상과 다른 점이 있나.
“지난해 우리 팀은 그야말로 ‘무아지경’이었다. 모든 것이 잘 된 시즌이었다. 정규리그 18연승을 올리는 등 순항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여러 선수들이 희생을 하고 조금씩 도와가며 챔프전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기분이 분명 남다르다.”
- 챔프전 MVP에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스포트라이트를 항상 나만 받는 것 같아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팀원들이 있어 내가 있는 것이다.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다”
- 아들이 시상식서 ‘맹활약’ 했다.
“그렇다(웃음). 내가 무대에 올라가서 정말 많이 긴장했는데 아들이 그런 긴장감을 센스있게 해소시켜줬다. 챔프전 당시에도 큰 힘이 되어줬었는데 오늘도 너무 고맙다”
- 정규리그 및 챔프전 우승, MVP까지 모두 다 거머쥐었다. 또 다른 목표가 있나.
“우리는 아직 잘 하는 팀이 아니다.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본다. 팀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을 뿐이다”
- MVP 상금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일단 오늘 회식서 챔프전 MVP상금을 어느 정도 쓸 계획이다. MVP 상금은 아직 계획이 없다. 아내와 상의해보겠다”
[문성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