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3회초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가 패전투수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간도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8개 던졌다.
오간도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오간도는 1회초 2사 이후 3루수 실책으로 나성범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재비어 스크럭스를 변화구로 삼진 처리하며 1회초를 마쳤다.
2회초에 찾아온 위기도 넘겼다. 오간도는 선두타자 박석민을 루킹 삼진 처리한 후 권희동,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2, 3루 위기. 풀카운트 승부 끝에 손시헌의 투수 땅볼을 유도, 한숨 돌린 오간도는 김태군도 유격수 하주석의 호수비에 힘입어 내야 땅볼 처리하며 2회초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초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상호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놓인 오간도는 나성범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첫 실점을 범했다. 오간도는 이후 스크럭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간도는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권희동에겐 좌전안타를 맞아 2실점이 추가됐다. 오간도는 지석훈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처리, 총 3실점한 이후 3회초를 끝냈다.
4회초는 비교적 빠르게 마쳤다. 손시헌과 김태군을 범타 처리한 오간도는 2사 상황서 김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만, 이상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4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4회초까지 공 83개를 던진 오간도는 5회초 다시 흔들렸다. 나성범, 스크럭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오간도는 박석민을 5-4-3 병살타로 막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나성범은 홈을 밟았다.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5회초를 마친 오간도는 6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오간도가 이날 던진 마지막 공이었다. 이어 투입된 장민재가 NC 타선 봉쇄에 실패, 오간도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오간도는 이로써 KBO리그 데뷔 후 2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오간도는 지난 1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치른 1군 첫 선발 등판서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에 그친 바 있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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