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이 기사회생했다.
서울 삼성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80-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반면 전자랜드는 2, 3차전 기세를 잇지 못하며 4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최종 5차전을 적지에서 치르는 부담도 안게 됐다.
1쿼터는 삼성이 23-19로 마쳤다. 김준일과 임동섭은 1쿼터에 나란히 7점씩 올렸다. 삼성은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14-6,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2, 3차전과 달리 3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3점슛 시도 첫 6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8개 중 1개만 넣었다.
2쿼터 중반까지 삼성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29-23에서 문태영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의 스틸에 이은 돌파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후 3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분여를 남기고 42-34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크레익을 발판 삼아(?) 반격에 나섰다. 크레익이 윈드밀 덩크를 실패한 뒤 무리한 공격에 이어 U파울까지 범한 것. 삼성이 42-37, 5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이 이동엽의 3점포와 왼쪽 사이드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오자 전자랜드는 빅터의 골밑 득점, 좌중간 3점포로 곧바로 추격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켈리의 덩크와 핑거롤, 앨리웁 득점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한 때 4점차까지 뒤진 삼성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61-60으로 재역전하고 3쿼터를 끝냈다. 라틀리프와 켈리는 나란히 3쿼터에 11점씩 올리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 후반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3점슛 2방으로 주도권을 잡기도 했지만 삼성도 이내 반격에 나서며 시소 게임으로 진행됐다.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 68-68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중심에는 역시 라틀리프가 있었다. 라틀리프는 골밑 득점에 이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72-68. 여기에 임동섭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1분 21초를 남기고 74-69로 도망갔다.
이후 2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라틀리프가 또 한 번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반면 전자랜드는 51초를 남기고 시작한 공격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자랜드는 74-80에서 박찬희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뒤 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지만 켈리의 3점슛이 빗나가며 극적인 승부는 이뤄내지 못했다.
라틀리프는 팀 득점의 절반인 40점(16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섭은 3점슛 적중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11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중요한 순간 따낸 공격 리바운드도 빛났다.
전자랜드는 켈리, 빅터, 정영삼, 김지완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리바운드 절대 열세(28-47)와 함께 라틀리프 한 명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라틀리프.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