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선행"…션, 어린이재활병원에 4200만원 기부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남성듀오 지누션 션이 어린이들을 위해 4200만원 기부했다.

션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이재활병원에 42,195,000원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3월 19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첫 풀코스 마라톤을 3시간39분13초에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달린 1미터마다 1000원씩, 42.195km 완주로 42,195,000원을 어린이재활병원에 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 4년간 70개 이상의 10km,하프마라톤,철인3종경기, IRONMAN70.3을 완주했던 저였지만,첫 풀코스 마라톤이라 유난히 설레이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면서도 "이번 마라톤은 특별히 더 한걸음 한걸음 그리고 1미터마다 더욱 은총이와 우리나라 30만명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뛰었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내 딛는 한걸음이 그 아이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고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달렸다"며 "나의 도전들, 한걸음 한걸음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좀 더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어가는데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션은 수시로 봉사활동 및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별히, 마라톤을 통한 기부에 힘쓰고 있다.

▼이하 션 인스타그램 전문

어린이재활병원에 42,195,000원을 드립니다.

2017년 3월 19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첫 풀코스 마라톤을 3시간39분13초에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달린 1미터마다 1000원씩,42.195km 완주로 42,195,000원을 어린이재활병원에 드립니다.

지난 4년간 70개 이상의 10km,하프마라톤,철인3종경기,IRONMAN70.3을 완주했던 저였지만,첫 풀코스 마라톤이라 유난히 설레이기도 하고 부담도 됐습니다.

매번 어떤 경기를 뛸때나 마찬가지 이지만 이번 마라톤은 특별히 더 한걸음 한걸음 그리고 1미터마다 더욱 은총이와 우리나라 30만명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뛰었습니다.내가 내 딛는 한걸음이 그 아이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고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달렸습니다.

마라톤을 뛰는 동안 중간에 멈추고 싶을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을 붙들고 좀 더 힘을 냈습니다.

무릅과 발목 부상 때문에 중간부터 통증이 올때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그렇게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더니 어느새 42.195km를 완주했습니다.

저는 4명의 아이의 아빠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은 가장 작은 것에 가장 가치 있는걸 드리는 거라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당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신 것처럼.

나의 도전들,한걸음 한걸음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좀 더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어가는데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 자라서 누군가를 위해 조금 힘든 일이라도 도전하고 해 나가는걸 아빠의 삶을 통해 배워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앞으로도 달리겠습니다.

나의 풀코그 마라톤 도전,그리고 저를 응원하며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의 마음을 통해서

국내 유일 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재활 치료가 간절한 장애 어린이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아 한 걸음씩 나아지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더 많은 분들이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재활치료를 통해 작은 희망응 주는 일에 동참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마라톤 풀코스를 뛰겠냐구요?

네 다시 도전 하겠습니다.

장애 어린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한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사진 = 션 인스타그램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