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감독, "라틀리프, 의식적으로 공격 많이 하라고 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이 우여곡절 끝에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맹활약 속 80-77로 승리했다.

2, 3차전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경기 내내 팀의 중심에는 라틀리프가 있었다. 라틀리프는 팀이 필요할 때마다 착실히 득점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리바운드 16개까지 곁들이며 상대 골밑을 압도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시소 경기인 상황에서 마지막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우리가 더 낫던 것 같다"며 "오늘 했던 농구가 우리가 해야하는 농구 같다. 비록 안들어가기는 했지만 안쪽에서 밖으로 파생되는 공격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틀리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라틀리프가 제 역할을 한 것이 컸다"며 "의식적으로 많이 공격하라고 했는데 앞으로도 안쪽에서 나올 때 바깥쪽에서의 움직임을 활발히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5차전에서 원하는 부분 역시 다르지 않다. 그는 "거기(안쪽→바깥쪽)으로 파생되는 공격을 해야할 것 같다. (김)태술이 등 부상 때문에 몸이 좋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안쪽에서 바깥으로 나오는 어시스트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2번 자리에 이관희 대신 이동엽을 많이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이)관희와는 확실히 다른 스타일이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랬다"며 "5차전에서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지는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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