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개막 5연패에 빠져 있는 SK가 빅딜을 단행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7일 "KIA 타이거즈로부터 외야수 노수광, 윤정우, 포수 이홍구, 이성우를 받고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 포수 김민식을 내주는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빅딜이다. 8명의 선수 중 완벽한 붙박이 주전 선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1~1.5군급 선수들이며 언제든 선발 출장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네임밸류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SK가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SK는 "테이블 세터 보강을 통해 기동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포수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전력보강을 모색하던 중 KIA와 이해관계가 맞아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들 설명처럼 SK는 지난해부터 테이블세터진과 스피드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명기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최대 장점인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며 선수 본인은 물론이고 SK에게도 큰 고민거리가 됐다.
결국 지난해 77경기에 나서 타율 .309 4홈런 30타점 12도루 43득점을 기록한 노수광을 영입하며 이를 보강했다. 노수광의 겉으로 드러난 기록은 특별하지 않지만 '노토바이'란 별명에서 보듯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다.
또한 백업포수 김민식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홍구, 이성우 등 2명의 포수를 데려오며 포수진을 강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개막 5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일단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요소를 만들었다.
[SK로 이적하는 노수광(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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