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 KIA 김기태 감독 “팀 전체를 생각한 트레이드”

[마이데일리 = 광주 최창환 기자] “팀 전체를 생각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잘해줬으면 한다.”

KIA 타이거즈가 총 8명이 유니폼을 맞바꿔입는 트레이드를 단행, 전력에 변화를 줬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는 7일 SK 와이번스로부터 이명기(외야수), 김민식(포수), 최정민, 노관현(이상 내야수)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반대급부로 이성우와 이홍구(이상 포수), 윤정우, 노수광(이상 외야수)이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로 트레이드된 선수들은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가 열리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로 이동, 김기태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양 팀 다 선수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단행한 트레이드”라고 운을 뗀 김기태 감독은 “팀 전체를 생각했다. 아침에 SK로 이적하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SK 가서도 잘했으면 한다. 우리 팀에 온 선수들도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당일인 만큼, KIA가 영입한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하지 않는다. 다만, 이명기와 김민식은 바로 1군에 등록됐다. 더불어 안치홍도 1군에 등록됐으며, 한화전에 7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김민식이다. KIA는 김민식의 잠재력에 줄곧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태 감독은 향후 포수 운영에 대해 “(한)승택이도 그렇고 둘 다 수비가 좋은데, 공격은 (김)민식이가 조금 더 낫다. 2명의 체력안배를 잘 시켜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좌부터)-김민식-이명기-최정민. 사진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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