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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프로듀스101'이 장문복을 어떻게 활용할까. 이번에도 또 '악마의 편집'일까.
7일 밤 11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첫 방송된다. '프로듀스101'은 101명의 연습생 가운데 100%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국가대표 아이돌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시즌1 당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방송 당시 화제성 면에서도 단연 놀라웠지만, 이후 아이오아이 뿐만 아니라 구구단, 프린스틴 등 실제로 아이돌로 활약하는 그룹들을 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판 아이오아이는 만들어질 수 있을까. 눈에 띄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단연 '장문복'이다. 장문복을 두고 "김소혜가 될 것이다", "정채연이 될 것" 등 말이 많았다.
시즌1을 본 시청자라면 이게 무슨 말인지 안다. 김소혜는 F등급에서 시청자들에게 짠내를 유발하며 많은 지지와 논란을 먹고 쑥쑥 자란 연습생으로, 11명의 최종 멤버에 극적으로 발탁됐다. 또 정채연과 비교되는 것은 앞서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된 '나야 나' 무대에서 엔딩요정을 담당했던 장문복이 시즌1 정채연과 같이, 아랫입술을 깨물며 치명적인 매력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101명 중 장문복의 엠넷 활용도는 '프로듀스101 시즌2'를 바라보는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미 '슈퍼스타K2'를 통해 전국민적으로 얼굴을 알렸던 장문복은 '?' 한 마디로 이승철을 포함해 당시 심사위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엠넷 만의 악마의 편집이 더해져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에게 조롱과 놀림거리가 됐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꿋꿋하게 자신이 갈 길을 걸은 결과, 시청자들은 이제 그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시청자들의 우려는 엠넷 악마의 편집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는 높지만 호감도와는 비례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문복을 미끼로 관심을 끌지 아니면 정공법을 택할 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 안준영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악마의 편집과 관련한 질문에 "없는 얘기를 하는 것은 없다. 재미요소는 더 살리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더 감동적으로 전하는 것이 좋은 연출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에둘러 말했다. 첫 방송 전부터 '어문복'(어차피 우승은 장문복)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많은 팬층을 누리고 있는 그를 엠넷이 가만히 놔둘까. 1회부터 악마의 편집의 활 시위가 당겨질지, 화제의 참가자 장문복을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프로듀스101 시즌2'는 7일 밤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이 시작되는 시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가 실시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엠넷 방송 화면 캡처]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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