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니퍼트가 두 번째 등판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두산의 '판타스틱 4' 중에서도 자타공인 에이스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31일 한화전에서도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3회까지는 명성에 걸맞은 투구였다. 1회에는 2사 이후 서건창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3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2사 이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 처리했다.
4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윤석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채태인과 김민성을 범타로 막으며 이닝을 끝내는 듯 했지만 대니 돈과 김하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박동원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포수 박세혁의 패스트볼로 한 점을 더 헌납했다.
5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2사 이후 윤석민, 채태인, 김민성에게 3연속 2루타를 맞았다. 결국 니퍼트는 팀이 1-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물러났다.
니퍼트가 한 경기에서 6점 이상 허용한 것은 지난해 5월 22일 롯데전 3⅔이닝 7실점 이후 320일만이다.
4회와 5회 집중타를 맞으며 아쉬움 속에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니퍼트다. 최종 투구수는 91개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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