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삼성 우규민이 90개도 안되는 투구수로 7이닝을 버텼다.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우규민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우규민은 지난 1일 올 시즌 첫 등판서 6⅓이닝 8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4자책) 투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경기 초반 호투했으나 7회초 대거 실점하며 좋지 않은 마무리를 지었다. 5일 휴식을 취한 그는 kt를 상대로 삼성 이적 후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우규민은 1회말에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전민수와 유한준에게 볼넷과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박경수에게 2타점 적시 좌전안타를 맞아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말부터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위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고, 3회말에는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냈으나 4-6-3 더블플레이를 이끌어 단숨에 2아웃을 잡았다. 유한준까지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2회말에 이어 다시 세 타자만 상대했다.
4회말에는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조니 모넬, 박경수, 이진영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공 10개로 처리했다. 5회말에도 안타 한 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말에는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전민수를 삼진, 유한준과 모넬을 각각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은 6회까지 74개의 공만 던져 높은 효율을 보였다.
우규민은 7회초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하준호과 심우준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워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 89개 중 60개가 스트라이크, 29개 볼이었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투심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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