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안치홍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안치홍은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헥터 노에시의 완투(9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까지 더해 4-2로 승, 3연승을 질주했다.
출발부터 행운이 따랐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안치홍은 볼카운트 1-1에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3구를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한화 야수진의 대처가 원활하지 않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다. 안치홍은 이 틈을 타 2루에 안착했다.
안치홍은 이어 KIA가 1-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서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또 다시 2루타를 터뜨렸다. 덕분에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든 KIA는 이후 나온 김주형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한화의 추격권에서 달아날 수 있었다.
안치홍에게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출장이었다. 늑골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회복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치홍은 경기종료 후 “캠프 때부터 기대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개막전에 들지 못했고, ‘팀에 도움이 안 된다’라는 생각에 더 완벽하게 돌아오려고 준비를 잘했다. 덕분에 순조롭게 출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료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회복까지)시간이 필요한 부상이어서 감독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천천히 준비하라고 하셨고, 덕분에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 현재는 특별히 아프거나 불편한 부분이 없다.” 안치홍의 말이다.
안치홍은 더불어 “첫 타석에서 운이 따른 안타가 나와서 경기가 조금 더 쉽게 풀린 것 같다. 앞뒤 구분 없이 쳐줄 수 있는 타자들이 포진해있어서 큰 부담 없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내가 치고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보단 연결만 잘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아직 100% 컨디션이라 할 수 없지만, 팀이 끝까지 좋은 성적 내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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