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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역시 4차원 로마공주였다.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솔비는 강원도 속초의 한 호텔 베란다에서 기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이하게 솔비는 호텔 침대에서 자지 않고, 베란다에 따로 침대를 마련, 바람을 맞으며 잠을 자 눈길을 끌었다. 일어난 솔비는 대용량 초코우유를 마셨다.
등장부터 특이했던 솔비는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엉뚱 매력을 뽐냈다. 자신의 감성을 캔버스에 표현했다. 그러다 등산을 가겠다며 낙지 젓갈이 들어간 김밥을 쌌다. 김밥을 싼 솔비는 자르지도 않고 한 입에 덥썩 김밥을 베어 먹으며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솔비는 특히, 설악산에서 대게를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공복으로 산에 가는데, 꼭 대게를 싸서 간다"며 "자연을 느끼면서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이냐"며 작은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솔비는 "전국여행을 하다가 지리산을 갔는데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세상에 있을 때 저는 그래도 큰 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산을 오를 때 제가 되게 작은 점이더라"며 "그렇게 생각하니 타인의 시선이 두렵지 않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솔비는 속초 수산시장에서 얻은 큰 깨달음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제가 전 세계 재래시장에 다니며 화보를 찍었다"라며 "시장에 갈 때마다 신기한 게 정말 많고 많이 배운다"고 했다. 솔비는 "제가 3년 전 저 재래시장에 갔는데, 젓갈 가게 할머니가 저를 못 알아보시고, '뭐 줄까?' 하시더라. 제가 '할머니 저 모르세요?'라고 했다. 할머니가 '누구긴 누구야, 서울에서 온 예쁜 아가씨지' 하셨다"라며 "그 때부터 편견이 벗겨졌고, 편안하고 소탈하게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때로는 엉뚱한 발언을 하는 솔비는 그런 마인드를 갖게 된 배경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산에서 그리고 재래시장에서 얻은 소소한 깨달음과 자아성찰들이 오늘날의 솔비를 완성했다는 자연스럽게 설명했다.
솔비는 "사실 저를 욕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저희 팬들은 그걸 속상해 하시더라"면서도 "제 다른 방식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이 들어 더 용기가 생긴 거 같다"라며 웃었다.
이를 본 모델 한혜진 역시 "정말 표현력이 독특하고, 신기하고 재미있다"라며 "솔비씨가 궁금하다"고 말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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